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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EDIT | 선과 색, 형태로 바라본 일상의 다섯 가지 풍경  

ART EDIT | 선과 색, 형태로 바라본 일상의 다섯 가지 풍경

익숙한 일상을 다른 모습으로 담아낸 다섯 가지 작품들

지금 서울은 예술과 디자인으로 뜨겁습니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이 이어지는 9월,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랩은프린트베이커리와함께공간에작품을더하는새로운경험을제안하고있습니다.

어렵게만느껴졌던아트를일상가까이에서만나고, 작품을바라보며자연스럽게자신의취향을발견할수있도록작품을선별하고공간에소개합니다.

지난첫번째큐레이션에이어무브먼트랩한남 2, 3층의작품이두번째컬렉션으로교체되었습니다.

이번에는서로다른대상을바라보면서도선과색, 형태를통해자신만의방식으로일상을표현하는다섯작가의작품을 전시했습니다.



[CURATOR'S NOTE]

❛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오래 바라볼 수 있는 힘이었어
처음에는형태와색이눈에들어오지만, 바라볼수록작가가담아낸이야기가조금씩다르게보이는작품을골랐습니다.
그리고작품이공간을압도하기보다가구와오브제사이에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지도함께고려했어요. 

같은 대상을 바라보더라도 작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공간은 선과 면으로 나뉘고, 사람은 단순한 형태로 표현되며, 자연은 기하학적인 풍경이 됩니다. 때로는 물방울 하나에 시간과 기억을 담기도 하죠.

이번큐레이션에서만날수있는다섯작품을통해, 익숙한일상을각자의방식으로바라보고표현한작가들의시선을소개합니다.허욱 Cheomcheom202428 - 8H, 2024 | Hand painted, Acrylic on canvas, Original
·ARTIST

허욱은 프랑스 파리 유학 시절부터 ‘첨첨(添添)’ 시리즈를 이어오며 선과 면, 색의 조합을 탐구해왔습니다. ‘계속 더하고 더한다’는 뜻처럼 선을 더하고 화면을 구성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왔습니다.

·WORK
Cheomcheom202428 - 8H, 2024는 선을 중심으로 공간과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선이 평면을 나누고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식에 주목하며, 선으로 경계를 나누고 해체한 뒤 다시 결합하는 과정을 화면에 담아냅니다. 반복되는 선과 면의 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화면 안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공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케이피이 이노센트 Light Is Right Here, Do You See It? | Monotype, Limited edition 45
·ARTIST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케이피이 이노센트는 모더니즘 건축과 스트릿 웨어의 현대적 미감,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작업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대상을 단순한 형태와 과장된 비율로 변주하며, 익숙한 장면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표현합니다.


·WORK
Light Is Right Here, Do You See It?
는얼굴없는인물과기하학적인형태, 절제된색감으로구성된작품입니다. 구체적인표정이나서사를덜어낸인물과넓은여백을통해일상의장면을단순화하고, 화면안에조용한긴장과여운을만들어냅니다.




박영남 Moonlight Song 2 | Pigment printing, 아크릴 압착, Limited edition 99·ARTIST
박영남은 자연의 풍경을 사각형과 원, 수직선과 대각선 등 간결한 기하학적 형태로 표현해왔습니다. 캔버스 위에 물감을 붓고 붓 대신 손으로 그려나가는 방식으로 자연의 움직임과 화면의 깊이를 만들어냅니다.


·WORK
Moonlight Song 2
는자연의풍경을단순한형태와색으로다시구성한작품입니다. 흑과백을중심으로한절제된색이겹겹이중첩되며사각형과원, 선이하나의화면을이루고, 익숙한자연의풍경을추상적인형태로바라보게합니다.




김창열 회귀 4 | Pigment printing, 아크릴 압착, Limited edition 150·ARTIST
김창열은 문자와 물방울을 화면에 함께 담으며 시간과 기억,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영롱하게 맺힌 물방울을 통해 모든 것을 투명하고 텅 빈 상태로 돌려놓는 동시에, 순간의 충만함을 표현했습니다.


·WORK
회귀 4는 김창열의 대표적인 물방울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작가에게 ‘회귀’는 지나간 시간이 기억 속에 남았다가 다시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화면 위에 맺힌 물방울은 빛과 표면의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한 방울의 물을 통해 시간과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장수지 소,녀 2 | Pigment printing, 아크릴 압착, Limited edition 99
·ARTIST
장수지는 큰 눈망울을 가진 소녀를 통해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감정을 표현합니다. 작품 속 소녀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존재이면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합니다.


·WORK
소,녀 2 속 소녀는 무언가를 응시하는 듯한 커다란 눈으로 화면을 바라봅니다. 그 눈에는 꿈을 향한 기대와 현실에 대한 불안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불안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화면을 바라보는 사람 역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서로 다른 대상을 바라보는 다섯 작가의 시선은 선과 색, 형태를 통해 각자의 풍경으로 완성됩니다. 익숙한 자연과 사람, 공간과 기억도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예술이 꼭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가구를 고르고, 공간을 둘러보고, 잠시 앉아 쉬는 평범한 시간 속에서 한 작품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그렇게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나고, 작품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것. 무브먼트랩과 프린트베이커리가 함께 제안하고 싶은 예술을 만나는 방식입니다.

지금 무브먼트랩 한남 2–3층에서 김창열을 비롯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세요. 공간을 둘러보는 시간 사이, 잠시 작품 앞에 머물러 각자의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무브먼트랩 한남]
[프린트베이커리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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