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SERS | 공간과 향에 담긴 순수한 본질, 브랜드 나흐(Nahes) 디렉터 이세한
[THE USERS] 공간과 향에 담긴 순수한 본질 : 나흐(Nahes) 디렉터 이세한
최근 ‘오킬로미터만(5kmman)’ 활동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패션 모델이자, 니치 향수 브랜드 ‘나흐(Nahes)’를 이끄는 디렉터 이세한.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한적한 갤러리처럼 온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는 그의 철학은 한남동에 위치한 나흐의 첫 번째 오프라인 쇼룸에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압도적인 층고를 채우는 묵직한 공기, 그리고 그 중심에서 바닥과 벽을 건축적으로 연결하고 있는 텍스쳐(TXTR)의 파사드 쉘프. 이세한 디렉터와 나누었던 공간과 가구, 그리고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향수 브랜드 나흐(Nahes) 쇼룸Interview | 나흐(Nahes) 이세한 디렉터와의 대화
Q. 나흐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며 인테리어에서 가장 공을 들인 지점은 무엇인가요?
A. 나흐의 공간은 나무의 결과 질감이 살아있는 블랙 컬러의 벽, 그리고 클래식한 무드를 자아내는 브라운 컬러의 카펫이 조화를 이루는 데 집중했습니다. 시각적인 시크함과 발끝에서 느껴지는 포근함이 교차하며 나흐만의 독특한 공기를 만들어내길 바랐죠.

Books on Shelf
- MARK ROTHKO
- WHO IS MICHAEL JANG?
- Robert Mapplethorpe
- PETER LINDBERGH
- MAPPLETHORPE FLORA
모델 겸 향수 브랜드 나흐(Nahes)의 디렉터 이세한 Q. 조금 의외의 장소에 매장을 여셨어요. 이 공간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우선 압도적인 층고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동 인구가 적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저는 이곳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찾아오는 공간이 되길 원했습니다. 마치 한적한 갤러리를 방문하듯, 나흐의 향과 무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랐거든요.
Q. 공간의 중심을 잡고 있는 5단 파사드 쉘프의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굳이 높은 단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높은 층고라는 공간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싶었습니다. 이전에는 캠페인 사진들로 벽면을 채웠었는데, 선반이 들어서면서 비로소 바닥과 벽면이라는 두 요소가 건축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간의 수직적 볼륨감에 맞춰 선반의 높이를 설정함으로써, 나흐가 추구하는 절제된 시크함이 더욱 완성도 있게 구현되었습니다.

Bookshelf Titles
- ANNIE LEIBOVITZ
- AMIRI
- WPS LANG
Q. 파사드 쉘프 위에 놓인 오브제들도 눈에 띕니다.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을 꼽는다면요?
A. 1950년대 에르메스 빈티지 조명입니다. 최근 상하이 출장 중 한 빈티지 숍에서 발견했는데,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마다 그 지역의 빈티지 숍을 들러 보물을 찾는 것이 저만의 루틴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디자이너 장 프루베(Jean Prouvé)의 책이에요. 이미 단종된 절판본이라 이베이에서 꽤 어렵게 구했습니다. 해외 배송으로 한참을 기다려 받았는데, 하드 커버가 독특하게도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 있더라고요. 그 특유의 차갑고 단단한 물성에 매료되어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상하이 빈티지 매장에서 구매한 1950년대 에르메스 테이블 램프
Q. TXTR의 CH8 체어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듯, 나흐의 제품 중에도 예술적 모티프를 담은 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 맞습니다. 나흐의 ‘Untitled(언타이틀드)’라는 향수입니다. 거장 마크 로스코의 작품들이 대부분 '무제(Untitled)'로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였습니다. 정해진 답을 제시하기보다, 향을 맡는 사람이 저마다의 감각으로 여백을 채워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마크로스코 작품 '언타이틀드(Untitled)'에서 영감 받은 나흐의 언타이틀드(Untitled)'Q. 앞으로 나흐는 대중에게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꿈꾸나요?
A. 우리는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여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전유물인 '럭셔리'를 지향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향이 가진 순수함, 그리고 꾸며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본질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Editor's Guide] 가구, 공간의 건축이 되다 | 파사드(Facade) 쉘프
나흐 한남 쇼룸의 중심을 잡아주던 텍스쳐(TXTR)의 파사드 쉘프(Facade Shelf)는 근대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의 ‘돔-이노’ 이론과 샬롯 페리앙의 ‘누아지’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이세한 디렉터가 선택한 수직적 볼륨감 외에도, 파사드 쉘프는 당신의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자유로운 모듈 확장이 가능합니다.
메종 라이트 오크 | 900 | 4단
칼프 블랙 우드 | 1500 | 2단
칼프 블랙 우드 | 1500 | 4단 Width (가로 사이즈)
900mm : 콤팩트한 코너 공간이나 나만의 취향을 집약한 포인트 오브제 선반으로 알맞습니다.
1500mm : 나흐 쇼룸처럼 서재나 거실의 벽면을 가득 채워 공간 전체에 압도적이고 깊은 무드를 연출합니다.
Tier (높이 조절)
미니멀한 감각의 1단부터 넉넉한 수납과 드라마틱한 비례감을 주는 5단까지, 공간의 층고와 쓰임새에 최적화된 배치가 가능합니다.
Material & Color (소재와 컬러)
칼프우드 블랙 (Calfwood Black) : 이세한 디렉터의 선택. 나무 본연의 결이 살아있어 블랙 컬러임에도 따뜻하고 깊은 아우라를 풍깁니다.
이지터치 블랙 (Easy Touch Black) : 지문 걱정 없는 매트하고 정돈된 질감으로, 미니멀한 공간에 완벽히 녹아듭니다.
오크 (Oak) : 내추럴한 나무색이 주는 본연의 편안함과 화사함으로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채워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