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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튜디오 콩테 : 김정민 작가 인터뷰
작성자 무브먼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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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8-09 1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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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53

시즌 전시 브랜드

스튜디오 콩테
김정민 작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어제보다 더 편리한 일상에 머물고 싶어 합니다. 그 사이 자연과의 접점은 자연스레 멀어지고 아주 가끔씩 여행을 위해 찾아가거나 공간의 미적인 요소만을 위해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 스튜디오 콩테는 사람들의 일상에 푸르름을 물들이고, 나와 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움직입니다. 끊임없이 고민하여 식물과 공간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돌과 흙, 이끼들을 스스로 배치해보는 나만의 작은 정원 키트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 쉼을 선물하곤 합니다.

무브먼트랩의 네 번째 시즌 그린스테인 메인 전시를 함께하고 있는 스튜디오 콩테의 김정민 작가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서나린 에디터 안녕하세요. 이번 Green Stain 시즌을 함께하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간단하게 인터뷰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정민 작가 반갑습니다, 가드닝 디자인 스튜디오 콩테 김정민입니다. 처음에는 제품과 패키지 디자이너로 시작했고, 현재는 식물을 디자인적으로 해체해보고 재조립하는 재미있는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콩테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어요. 스튜디오 콩테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스튜디오 콩테는 가드닝 클래스와 식물 인테리어를 시행하는 가드닝 디자인 스튜디오에요. 식물의 오브제 요소, 인테리어 요소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디자이너 플랜트'를 지향하며 식물과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어요.

식물이 어려운 초보 식물 집사에게는 식물과 소통하는 방법을, 식물이 익숙한 식물 고수에게는 식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을 제공해요. 식물에 대한 이론 진행은 물론, 각 식물군의 특성과 성장환경에 적합한 흙을 직접 배합하는 법, 건강하고 아름다운 수형의 식물은 어떻게 고르는지, 어떤 화기와 어떻게 밸런스 있게 배치하여 식재하는지 등 다양한 가드닝 지식과 스킬을 공유하고 있어요.

브랜드명을 콩테로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스튜디오 콩테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Conté는 우리 모두가 미술시간에 한 번쯤은 써보았던 미술 재료에요. 처음 콩테라는 재료를 접했을 때 이름도, 촉감도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잘 지워지지 않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죠. 조금 더 집중하고, 한 획 한 획 정성을 들인 그림이 될 테니까요. 스튜디오 콩테만의 스타일을 강렬하고 자유롭게 그러나 신중하게 작업하겠다는 의미로 네이밍 했습니다.

더불어 미술과 디자인을 사랑하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한 사람으로서의 히스토리와 함께, 스튜디오 콩테를 만나는 분들께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디자이너이자, 창의력을 발산하는 예술가이고 싶은 제 마음도 담겨있어요.

어릴 적부터 식물에 대한 관심이 있으셨나요?

저희 수강생분들도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네요.(웃음) 저는 어릴 적부터 유난히 식물을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자연농원(지금의 에버랜드)에서 튤립축제를 하면 반드시 튤립을 보러 가야 했고, 길을 가다가도 꽃이 보이면 멈춰 서서 한참을 구경하는 아이요. 성인이 되어서도 겨울에는 가로수들에게 춥지 않냐며 말도 걸고요.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으셨군요. 관심사를 넘어 어떻게 이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언제나 저의 목표 1순위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면서도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을 때가 많아서 궁리하던 중 제가 좋아하는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적어보았더니 그중에 식물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인과 식물을 함께 하자! 가 콩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소비자로서는 정원, 식물 하면 힐링 되고 예쁘게 정돈된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식물을 가꾸는 일은 꽃의 예쁜 모습만 보기보다 흙을 관리하고, 생명을 유지시키고, 다듬어 가는데 많은 체력이 소진될 것 같은데 작가님께서 플랜테리어, 퍼스널 가드닝을 하시면서 어떤 보람을 느끼는지 궁금해요.

식물은 무뚝뚝하지만 강하고, 정직해요. 소음이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이렇게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친구가 또 있을까 싶어요. 물론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작이 소요되지만,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답해 주니 더없이 보람을 느끼죠.

플랜테리어의 경우에는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얻고, 휴식하고, 그 공간을 함께 누려주신다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과정은 정말 너무나도 전투적이고 힘들지만 제가 그렸던 그 모습으로 완성되었을 때의 그 보람은 정말 말로 다 못해요.

이 업을 정말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서 저도 에너지를 받는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브랜드와 공간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계시는데 작업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철학이 있으신가요?

첫 번째는 디테일이 훌륭할 것. 사실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라던가, 요소들이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차원의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면서도 디테일이 다른, 완성도가 다른 작업을 하려고 굉장히 집착해요. 그래서 수강생분들은 콩테일이라는 별명도 붙여주셨답니다..ㅎㅎ 프로젝트 기간에는 강박적으로 디테일에 집착해서 스스로도 굉장히 힘든데 결국 저희 작업을 알아봐 주시는 것은 디테일 차이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디테일과 완성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어요.

두 번째는 과하지 않을 것. 그동안 방문했던 어떤 상업 공간들은, 과도한 식물의 임팩트가 공간을 지배해 식물이 공간을 잡아먹는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유행하는 룩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어울리는 것은 아니듯, 내가 어떤 공간에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테리어를 압도하는 것이 아닌, 돋보이게 해주는 디자인. 그 공간만을 위한 조금 다른 접근과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감정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때문에 기본적으로 며칠씩 잠을 못 자고 고민하며 계획하고 점검해서 지칠때도 있지만 그 공간들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사람들을 기대하며 다시 작업을 이어나가곤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작업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왜 그 작업이 제일 기억에 남으시나요?

MOG 지하 1층 무브먼트랩의 입구에 시공한 이끼언덕 작업이요. 저희가 작년 플랜테리어 수업을 신설하고 그 수강생님들과 함께 처음으로 작업한 외부 시공 작업이었는데요. 모두 프로처럼 잘 해내셔서 역시 플랜테리어 수업을 하길 잘했다,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희 수강생님들의 성장을 바라보고 이제는 그 분들이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콩테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 또는 이제 막 식물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는 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희가 공들여 한 작업에 매력을 느껴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식물에 대해 두려움을 갖지 마세요. 식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거든요. 내가 지치고 힘든 날에도, 자기가 가진 환경 안에서 열심히 생명을 이어나가려 고군분투하는 식물을 발견한다면 분명 큰 용기를 드릴 거예요.

스튜디오 콩테의 그린 스테인 에디션

자유롭게 흩어져 있는 돌과 흙, 이끼들을 배치하고, 각 재료가 주는 다양한 감각을 충분히 느끼며 나만의 정원을 완성해보세요. 단순히 '만듦'이라는 행동이 아닌 오감으로 교감하는 과정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게 하며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콩테가 준비한 새로운 에디션 제품들을 지금 바로 무브먼트랩에서 만나보세요. 더 알아보기

첨부파일 210809-interview-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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